미야자키 여행 2일차 - 미션 : 소고기 맛집(?)으로 엄마를 강제 연행하라!
가족 여행은 혼자서 여행 할 때와는 마음가짐이 많이 다르다.첫 해외 여행인 엄마를 오시고 온 만큼 허투로 소비되는 시간이 없도록, 나는 계속 핸드폰 속 버스 시간표와 구글 지도를 들여다보았다. 사실 효도 여행은 나에게 여행이라기 보다는, 가족과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이벤트랄까? 고생은 하지만, 지나도 나면 뜻깊은... 그런 가족 이벤트 말이다. 미야자키에 가기 전에 가고시마를 다녀와서 정말 다행이었다. 그 때 일본에서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들을 웬만큼 해두었기 때문에, 미야자키 여행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을 수 있었다. 먹는 것, 쇼핑, 가고 싶은 곳 등등 엄마는 나와 입맛도 전혀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양보해도 양보하지 못하는 단 하나 나는 좋은 것을 대접하고 싶지만, ..
2018. 2. 24. 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