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지 추천, 백종원이 인증한 춘천 닭갈비 맛집

2019. 5. 17. 14:49국내여행

평일에 프리한 친구들 셋이 모여 춘천여행을 떠났습니다. 용산역에서 ITX 기차를 타고 춘천역으로가는 여정. 그런데 평일 오전 9시가 넘은 시간인데 이게 왠일, 좌석이 매진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입석 표를 약 7900원 정도에 끊어 경춘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열차가 열리자마자 우루루 달려드는 아주머니들과 자리 싸움을 하였지만, 강력한 친구의 한방으로 저희는 몇개 안되는 벤치에 앉아서 편안히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춘천역에서 내려야 하나, 남춘천역에서 내려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네이버 지도로 우리가 가려던 '통나무닭갈비집'이 남춘천역과 가깝다고 확인해 남춘천역에서 급하게 내렸습니다. 그러나 내리고 알게된 사실은 춘천역에서 내리는 것이 훨씬 나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17000원 상당의 택시비를 내고 소양강댐 인근의 닭 갈비 집으로 향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다 먹고 나올 때에는 줄을 길게 서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친구의 기억 속에 "정말 맛있었던 닭갈비"로 자리잡아있던 이 가게의 진짜 이름은 '통나무집닭갈비' 이었습니다. 닭갈비 집 맞은편에 있는 '어스17' 카페도 춘천의 핫플이어서 그 카페를 중심으로 찾기가 수월했습니다. 

 

 

 

백종원 인증 닭갈비 집 vs 수요미식회 인증 닭갈비 집

철판닭갈비와 쟁반 막국수, 그리고 청량감 좋은 맥주 한잔을 곁들었습니다. 막국수는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충분히 감칠맛이 있어서 계속 먹고 싶어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철판 닭갈비의 맛은 다른 가게와 비교하여 눈에 띄게 다른 점은 없었으나 함께 나오는 샐러드와 반찬 등의 구색이 좋아서, 소양강댐 인근의 춘천 닭갈비 거리를 찾게된다면 조금 줄을 서더라도 이곳으로 방문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가게의 카운터에 백종원의 사인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백종원씨가 방문한 곳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춘천은 서울에서 기차로도 차로도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서울 근처 여행지, 국내 여행지 추천 장소로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친구들과 방문 후 한달도 안되어서 춘천 소양강댐 인근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길목에 있는 다른 가게를 들렸는데요, 

통나무집닭갈비는 저녁 시간에 줄이 너무 길어 그곳을 가기를 포기하고 수요미식회에 나온 닭갈비집을 방문헀습니다. 그 곳의 이름은 '장호닭갈비' 집이었습니다. 이 가게는 숯불닭갈비와 철판닭갈비를 먹는 건물이 달랐습니다. 숯불닭갈비 장소는 으리으리한 새 건물 한채를 통으로 쓰고 있었으며, 철판닭갈비집은 그 옆에 초라한 상가 모습이었습니다. 남편의 선택이 철판닭갈비여서 오늘도 철판닭갈비를 먹으러 허름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함께 나오는 반찬이 특별한 것이 없이 기본 찬만 나오기때문에 '통나무집닭갈비'에 비교해 조금 아쉬웠지만 닭갈비와 막국수의 맛은 두 곳 모두 비슷한 수준의 맛이었습니다. 

 

 "힐링 제대로" 춘천 카페 산토리니, 춘천 카페 어스17

백종원 인증 닭갈비 집 '통나무집닭갈비' 대각선 맞은편 어스17 (earth 17)을 들렀습니다. 

원래 계획은 산토리니였으나 산토리니는 해질녁 노을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였기에, 시간대가 맞지 않아 닭갈비집 인근의 어스 17로 향했습니다.

이 카페에 딸린 탁 트인 햇살 따사로운 풀밭에서 강을 감상하며 한껏 늘어지다 보니 "이게 바로 힐링이구나" 싶었습니다.

아메리카노가 6000원에 육박하여 다소 비싸긴 하였지만, 그에 만족할만한 장소였습니다.